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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격전지를 가다] 김제 금만농협

전·현직 조합장 리턴매치 ‘촉각’

김제 금만농협은 오인근(58) 전 조합장과 최승운(54) 현 조합장과 재대결이 성사되어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최승운 현 조합장은 지난 1998년 만경·성덕·청하 3개 읍·면이 합병된 이 후 21년이 지났으나 아직도 조합원과 조직이 하나가 되지 못한 점과 농협 경영 부문에서 자립하지 못하고 중앙회에 의지하는 사업 부문을 현안으로 꼽았다.

최 조합장은 “농민과 조합원 중심의 농협, 경영 및 유통 활성화, 사람 중심·조합원 중심의 농협경영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표심을 모으고 있다. 농협중앙회 대의원이기도 한 최 조합장은 농협대 협동조합경영대학원을 수료하고 서울대 농협최고경영자 과정을 이수했다.

오인근 후보는 금만농협 조합장을 두 번이나 역임한 베테랑임을 자부하며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조합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보리작목반 복원, 동계작물 확충과 함께 콩 재배에 따른 수확·건조·선별·판매 등의 전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금만농협의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김제시 농민회장과 시민단체연합 공동위원장을 지낸 오 후보는 “신뢰와 정직을 무기로 소통하는 농협조직을 이끌겠다”며 조합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오 후보는 전북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김제시의회 제3·4대 의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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