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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작은 시인들, 문학을 그리다… 전북문학관 청소년 문학집

청소년들의 작품을 한데 모은 문학집이 출간됐다. 전북문학관이 지난해 실시한 ‘2018 전북문학관 인문학클래스’를 통해 공부한 학생들의 작품을 엮은 것이다.

문학집에는 김한결, 김채성, 마서경, 정은영, 유다혜(고등학교 2학년)와 강채연, 김다영, 김신정, 김예원, 김진성, 김지우, 소유진, 송준우, 양다인, 이가연, 이수현, 임예인, 이혜원, 정채은, 최다은, 최수아(고등학교 1학년) 등 인문학클래스 참가 학생들이 마음을 담아 쓴 작품이 수록됐다. 또 유다혜, 정은영의 수필과 김신정, 양다인의 소설도 함께 실렸다.

문학집 제목인 <작은 시인들, 문학을 그리다> 에서 엿보이듯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조심스럽지만 강단있게 문학으로 표현해냈다. 서툴지만 저마다 개성이 드러나는 작품이 빼곡하다.

인문학클래스는 문학에 관심있는 도내 고교생 4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전북문학관에서 열렸다.

인문학클래스 강사로 나선 정재영 시인은 “지난 2018년에는 10회에 걸쳐 청소년 문학 강연을 했는데 참여하는 학교도 다양해졌고 열정의 깊이도 더욱 단단해졌다”며 “전북 청소년 문학이 발전할 수 있도록 이렇게 씨를 뿌리는 작업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책 말미에는 편집위원으로 참여한 학생들이 작성한 편집후기가 실려있다. 시작은 이렇다. “우리는 행복했다. 우리 스스로 문집을 만들면서 배워가는 모든 것이 행복하다.” 미래의 혹은 이미 시인으로 부를 수 있을, 학생들의 소중한 작품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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