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상 박일천 수필가, 바다문학상엔 박종은 시인
시상식은 6월 4일 한국소리문화전당 국제회의장
제13회를 맞아 더욱 새롭게 거듭난 ‘해운문학상’ 대상에 홍성남 시인(서울)이 선정됐다.
또 ‘해운문학상’ 본상은 박일천 수필가(전주)가 영예를 안았으며, 바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기울이는 문학인을 찾아 수여하는 ‘바다문학상’수상자로는 박종은 시인(고창)이 뽑혔다.
해운문학상은 ㈜국제해운(대표이사 윤석정)이 매년 ‘바다의 날’을 기념하고 해양문학이라는 장르를 통해 해양과 해운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상. 지난 2017년부터 공모의 폭을 전국으로 확대했으며, 올해부터는 전북일보사와 공동주최해 그 의의와 위상을 한껏 높였다.
지난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해운문학상 작품 공모에는 시와 수필 부문에서 700여 편이 응모했다.
△해운문학상 대상 - 홍성남 시인
해운문학상 대상 선정작은 시 부문 홍성남 시인의 ‘해름’.
심사위원들은 “‘해름’이란 말은 ‘해거름’의 준말로 우선 제목으로 응축의 이미지를 띄웠다. 생명 의식의 고양이며 정서의 건강성이 돋보였다”며 “갯벌과 임산부, 만월과 만삭, 청정 바다인 여수해변의 여자만과 여자 등으로 생산성에 연계되는 연상수법의 기교는 상호간을 한 상관속으로 엮는 묘한 수사로써 일품이었다”고 평했다.
홍성남 시인은 “이런 날이 오다니 믿기지 않았다. 이제는 집중할 때와 멈출 때를 어렴풋이 알 것 같다”며 “나에게는 해운문학상이 명품 같은 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해운문학상 본상 - 박일천 수필가
해운문학상 본상 선정작은 박일천 수필가의 ‘소금 꽃’으로 “묘사와 설명을 섞으며 이야기를 끌어가는 문학적 기량이 탁월했다. 입체적 구성이면서도 문맥의 흐름이 막힘없이 도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일천 수필가는 “어스름이 창가에 드리울 때 수상 소식을 전해 들었다. 가족이 모인 저녁 시간이라 기쁨을 나누는 소리가 온 집안을 들썩였다”며 “텅 빈 백지에 나만의 고유한 빛깔로 물들여 쓴 글이 순간이나마 누군가 공감하고 위안이 될 수 있다면, 묵묵히 새로운 나를 찾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바다문학상 - 박종은 시인
바다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종은 시인은 ‘평생을 진정한 교육자로서 교육을 위해 정려했으며, 바다에 대한 분야에도 깊은 관심과 애정을 기울인 점’을 인정받았다.
박종은 시인은 “끝이 없는 수평선, 희망처럼 나는 바닷새,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바라만 봐도 가슴 뛰는 바다, 그곳은 온갖 생물체의 요람이요 식량의 보고이다”며 “우리는 그 바다를 품고 사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해운문학상’ 심사는 시 부문 이향아·소재호·김영 시인이, 수필부문은 김경희·박귀덕 수필가가 맡았으며, ‘바다문학상’ 심사는 정군수·소재호·최정선 시인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6월 4일 오후 4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해운문학상 대상은 해양수산부장관상, 상금 300만 원, 순금 10돈이 주어지며, 해운문학상 본상은 전북일보 회장·한국문인협회 이사장 공동시상으로 상금 200만 원을 받게된다. 또 바다문학상 수상자에게는 해양수산부장관상과 순금 10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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