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16억 5000만 원 투입, 인증대체부품산업 육성 추진
부품기업 기술경쟁력 확보·연관 산업 성장촉진·일자리 창출 기대
전북도가 자동차 인증대체부품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자동차 부품기업의 완성차 기업 의존도를 낮추고 도내 자동차 산업 침체 해소, 신규시장 개척 및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서다.
인증대체부품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품(일명 순정품)과 성능과 품질이 동일 또는 유사한 부품으로, 안전에 미치는 영향이 적으면서 사고 시 파손빈도, 수리비가 높은 외장부품과 등화부품 및 교체·수리가 빈번한 기능성·소모성 부품 중 순정품을 대체할 수 있도록 공식 인증된 부품이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16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증대체부품산업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기술과 인프라를 보유한 도내 선도기업을 공모 선정해 부품 개발, 부품 설계 및 시제품 제작, 제품 생산 공정기술, 제품 사업화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전북도는 지난해 인증대체부품산업 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군산 창원금속공업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자동차 인증부품 개발에 성공했고, 올해 3월부터 현대 산타페TM의 전방 좌·우 펜더(Fender)를 생산하고 있으며, 4월부터는 그랜저IG 펜더도 생산하고 있다.
인증대체부품산업 생태계 조성 통해 한국지엠과 1·2차 협력사의 우수한 개발 및 생산 인력 등의 활용을 통한 빠른 지역경제 회복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도내 부품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통한 사업다각화와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북도는 내다봤다.
또 중저가 고품질 제품개발을 통한 수출경쟁력 확보로 인증부품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중국, 대만, 태국 등 해외 기업과의 경쟁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해지고, 금형·가공·도장 등 관련 산업과의 생태계 구축으로 연관 산업의 성장촉진과 일자리 창출도 기대했다.
유희숙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창원금속이 국산자동차 1호 대체부품 개발에 성공하는 등 도내 업체들이 우수한 기술력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전북을 인증대체부품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기업과의 협력은 물론,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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