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장애인복지관 장애인인권정보지원센터
프러포즈축제 참여 665명 대상 데이트 폭력 예방 설문
사랑하는 사이라면서도 데이트 중에 언어적, 정신적, 성적, 신체적 폭력을 가하는 사건이 늘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데이트폭력이란 신조어가 생겼고, 심각한 범죄의 하나가 됐다.
이런 가운데 완주군장애인복지관(관장 조성문) 장애인인권정보지원센터가 지난 25·26일 완주군 구이면 전북도립미술관 인근에서 펼쳐진 완주프러포즈축제에 참여한 665명을 대상으로 연인관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데이트폭력 의심사례를 알리고 꼴불견 애인 유형을 물었다.
그 결과 ‘진상애인’ 중에는 “나는 되고 너는 안 된다”는 식의 ‘찌질마초형 애인’을 꼽은 비율이 29.6%(197명)를 차지해 1위로 나타났다. 두 번째는 “나만 바라봐”라는 식의 ‘감시형 애인’으로 15.9%(106명)가 응답했다. 세 번째 꼴불견은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간직하고 싶다”며 상대의 동의 없이 사진을 찍는 ‘파파라치 애인(13.8%)’이었다.
살 좀 빼라거나 안경을 바꿔 보라는 식으로 외모를 지적하는 ‘심사위원형 애인(12.3%)’은 4위에 랭크됐다. 이어서 “참을 수 없다”는 식의 ‘짐승형 애인(11.4%)’과 “내가 다 책임지겠다”라는 식의 ‘막가파형 애인(9.6%)’과, 다른 사람들이 애인을 바라보는 것조차 싫다며 복장까지 단속하는 ‘선도부장형 애인(7.2%)’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유형으로 지적됐다.
완주군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데이트 폭력을 겪고 있다면 단호하게 대응하고 폭력 흔적을 남겨야 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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