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고교 재경동창회 사무총장 협의회(이하 전사협)’가 진안 마이산 일원에서 특별 임시모임을 갖고 진안 지역을 둘러봤다. 전사협은 서울에서 활동 중인 여러 지역 출신 각 고교 총동문회 사무총장 50명가량이 결성한 친목단체다. 소위 ‘지방 전통 명문고교’ 재경동창회 전·현직 사무총장 모임이다. 회장은 광주일고 출신 채신원 회계사다.
이날 전사협 회원 40명가량은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의 초청으로 진안 마이산을 찾았다. 이들은 마이산북부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같이하며 우의를 다졌다. 이 자리엔 진안군수권한대행인 최성용 부군수가 자리를 함께했다. 오찬 직전 전사협 채 회장과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 진안 군수권한대행 최성용 부군수는 미리 준비한 선물을 서로 교환하며 덕담을 건넸다.
윤석정 사장은 오찬 자리에서 “진안은 신비로운 신화와 전설을 가진 마이산과 도시민의 젖줄인 맑은 용담호수가 자랑인 고장이다”고 소개했다.
최성용 군수권한대행은 “진안은 남한 유일의 고원지역으로 일교차가 커 고추·배추·표고·토마토 등 농산물의 싱싱함이 오래 간다”며 “올해 김장에는 저장성에 맛까지 뛰어난 진안 절임배추를 이용하시라”고 즉석 홍보했다.
채신원 회장은 “훌륭한 고장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 오찬뿐 아니라 마이산까지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일석이조다. 윤석정 사장님 건강하시라. 진안의 모든 것이 잘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마이산을 찾은 전사협 회원들은 오찬 후 탑사 등 마이산 일원을 둘러보며 진안의 풍광을 감상했다. 이날 이들은 때마침 특강차 진안문화의집을 방문한 한승헌 변호사를 찾아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한편 전주고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응원하기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전주를 찾은 이들은 진안 출신 윤 사장의 오찬 초청으로 마이산을 찾았다. 이들은 지방고교 중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실시하는 회원 학교를 찾아 격려 및 성원하며 교류하고 있다. 현재까지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 회원 고교는 동래고·대전고·춘천고·경북고·전주고 등이다. 내년에는 목상고, 광주일고가 100주년을 맞는다.
전사협 이종순 사무총장은 “전사협 모임을 하면서 지방 각지를 찾다 보니 학창시절 선입견으로 가지고 있었던 지역감정이 사라졌다. 그 지역의 특성과 희로애락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젠 전사협은 지역의 이해를 넘어 지역특산품을 적극 홍보하는 역할까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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