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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무능한 경제정책

▲ 김진만 제2사회부·익산
▲ 김진만 제2사회부·익산

-일본 백색국가 배제로 인한 익산지역 피해현황은 어떻습니까?

“익산에는 6개 업체 정도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6개 업체 명단은 공개할 수 없습니다.”

-광전자, 고덴시, 동양물산 등 굵직한 업체들의 피해가 예상되는데, 협력업체까지 번지지 않을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피해업체는 더 많아질 수 있을 겁니다.”

-6개 업체에 불과하다는 익산시의 발표, 통계가 정확지 않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까?

“우리는 상공회의소에 문의해서 얻은 자료입니다. 전북도가 47개 피해 업체가 있다고 하는데 그 명단을 우리에게도 공개하지 않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확하지 않은 통계를 익산시가 발표한 것은 문제이지 않습니까?

“좋은 일도 아닌데 업체명을 밝히는 것은 부담되어서 그럽니다. 이해바랍니다.”

-TF팀은 어떻게 꾸려서 어떤 지원을 한다는 겁니까?

“부시장을 팀장으로 어느 정도로 구성할지부터 논의하는 단계입니다. 지원방안은 앞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익산시가 내놓은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에 따른 대책은 말뿐이다. 전시행정의 표본을 그대로 보여준다.

구체적인 상황파악은 안됐고, 앞으로 계획은 이제야 마련하겠다고 한다. 피해 예상 업체는 자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전적으로 익산상공회의소의 정보를 인용한다. 대응방안이나 피해 최소화 대책은 정부와 전북도가 내놓는 추이를 보면서 내놓을 분위기다.

자체적인 경제상황 파악을 통한 대책마련은 고사하고, 인터넷 검색 몇번이면 알 수 있는 경제관련 정보조차도 부재하다.

자체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관련 업체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는 홍보에는 열을 올린다.

일본에 대한 국민 공분이 극에 달하고 있는 시점에서 익산시의 이런 발표는 오히려 익산시정의 무능만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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