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웅은 온갖 책들을 예리한 칼로 절단해서 파괴한다. 그렇게 해체한 파편들을 추스르고, 남은 것은 종이죽을 만들고, 파편들과 종이죽을 혼합해서 촉각적인 화면을 구축한다. 힘들고 어려운 작업 과정을 통해 잘린 책의 단면들은 도시풍경, 자연풍경으로 되살아난다. 이렇게 새로운 질서를 회복한 화폭은 그의 삶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또 하나의 책이다.
△이정웅 미술가는 미국 유타, 서울, 전주에서 개인전 17회, MBC 한국미술작가 중국 상해 초대전, 남아프리카 현대미술초대전, 전국정예작가초대전 등에 출품했다.
작품 안내 =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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