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황의순문학상·제19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수상자 소개
양문선·유병덕·임영란·최아영 등 신인상 당선작도 게재
한국수필 본연의 문학적 아름다움과 위상을 밝혀가는 월간 문예지 <수필과비평> 이 제214호를 발간했다. 수필과비평>
이번 호에서는 제14회 황의순문학상과 제19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신인상 당선작에 대한 소식도 전한다. 시상식은 오는 24~25일 유성 라온컨벤션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필문학 세미나와 최학 소설가의 문학강연 ’수필문학과 서사양식’을 비롯해 한밭수목원 문학기행 등을 진행한다.
황의순문학상 수상자는 고연숙 수필가로, 자연친화적인 상상력과 아름다운 세상을 염원하는 생태주의적 문학관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수상작 <아름다운 뒷모습> 에는 성냄, 어리석음, 탐욕, 번뇌가 사라진 아름다운 모습을 지닌다는 것과 자신이 떠난 자리에서 아름다운 뒷모습으로 남는다는 것에 대해 어렵지만 필요한 일임을 되새긴다. 아름다운>
고연숙 수필가는 "글 읽기와 글 쓰기는 제 인생에 조금이라도 더 밝은 빛을 가져오기 위한 힘든 과정의 일부이며, 삶의 가장 큰 고통이자 희열이다. 앞으로 더 좋은 글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필과비평문학상은 <물위에 쓴 편지> 이용미, <지느러미의 여유> 박숙자, <그곳엔 물레방아집은 없었네> 김재환 수필가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사유와 통찰이 돋보이는 수필로, 철학성이 돋보이는 수필로, 거침없는 이야기 솜씨로 각각 주목을 받았다. 그곳엔> 지느러미의> 물위에>
제214호 신인상 당선작 네편도 소개한다. 양문선 <시간의 정원> , 유병덕 <명함인생> , 임영란 <꽃 진 자리> , 최아영 <굽> 의 심사평과 당선소감도 게재했다. 굽> 꽃> 명함인생> 시간의>
기획연재 ‘지금, 여기’의 여성 서사들 두 번째 편으로 최은영 군산대 외래교수의 글 ‘왜 여성은 귀신이 되어 복수해야만 할까?’를 실었다. 최은영 교수는 ‘여귀(女鬼)’를 다룬 한국 공포영화 ‘월하의 공동묘지’와 ‘여곡성’에 이르는 여성 서사를 통해 잃어버린 목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심도 있게 분석해냈다.
연재 ‘철학으로 풀어보는 내 맘대로 세계사’ 19번째 이야기로는 ‘묵은 질문- 일본에게 역사를 묻다 ? 오다 노부나가부터 이토 히로부미까지’가 실려 최근 한·일간 촉발된 갈등을 진지하게 고민해 성숙한 의식을 공유해야 한다는 의식을 깨운다.
이밖에도 ‘다시 읽는 이 달의 문제작’으로 김정화 <눈이 부시게> , 강미랑 <씨간장> , 서연실 <그대가 그립다> 등 세 편을 소개하고 ‘문제작 작품론’으로 박양근 ‘문화전승을 위한 수필화자의 담론’을 실었다. 그대가> 씨간장> 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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