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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고원치유숲 내부 운영, 주객전도

국승호 제2사회부·진안 기자
국승호 제2사회부·진안 기자

전북권환경성질환치유센터(센터장 조백환, 별칭 진안고원치유숲, 이하 치유센터)에 소속된 건강도시추진단 소속 A 씨가 치유센터 운영을 좌지우지하려 한다며 구설에 오르고 있다.

A 씨는 이른바 ‘황제 군림’ 시비에 휘말리고 있다. 치유센터 내에서 그가 속한 부서는 ‘건강도시추진단’이다. 건강도시추진단은 명칭에서 풍기듯 본래 치유센터와 본질이 다른 조직이다. 독립적으로 문패를 달고 있어야 한다. 치유센터 내부에 있어야 할 조직이 아니다. 그런데 불필요하게 기형적으로 둥지를 틀고 있는 상황이다. 그 부적절성에 대한 시비는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 A 씨의 치유센터 내 공식 직함은 건강도시추진단장이다. 하지만 A 씨는 단장 자격으로 사실상 치유센터 전체를 좌지우지해 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조직도상 A 씨는 독립적 존재로 소속된 직원을 한 명도 가지고 있지 않다. 센터장의 명을 받들어 평소 업무를 관장해야 할 사람은 총괄팀장이다. A 씨는 총괄팀장을 넘어서 소속 직원들을 맘대로 하려 해선 안 된다. 그런 신분인 A 씨에 대해 “센터장이나 되는 것처럼 행동하며 황제처럼 군림하고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진술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A 씨가 본분과 위치를 망각한 부적절한 처신을 멈춰야 하며, 건강도시추진단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이런 지적에 대해 A 씨는 “센터장 맡으라고 해도 안 맡았는데 (내가) 총괄팀장보다야 비중이 크다”면서 “(하지만) 군림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답했다.

건강도시추진단은 치유센터에 소속돼 있을 뿐 치유센터와 본연의 업무가 다르다. 단장인 A 씨를 빼면 단원이 한 명 없는 점으로 미뤄 실체마저 의심스럽다. 이런 조직에 단장 직함만 걸쳐놓은 A 씨가 치유센터 운영을 맘대로 하려 했다는 것을 두고 “더부살이가 안방을 차지한 격”이라는 풍자가 회자되고 있다.

주객전도. 이 상황에 딱 들어맞는 말이다. 이것을 수수방관하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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