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에 불과, 전국평균 21%…17개 교육청 중 16위
올해 7월 기준 도내 1137개 유·초·중·고 중 125개교만 설치
김해영 의원 “학교 안전시설 보완 위한 법 통과와 예산 반영 필요”
전북지역 학교 스프링클러 설치율이 여전히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교육청 단위학교별 스프링클러 배치 현황(올해 7월 기준)’에 따르면 전북 유·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1137곳 중 설치된 학교는 125곳(10.9%)으로 집계됐다.
17개 시·도 중 강원(10.9%)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 전국적으로는 1만 6802개교 중 3642개교가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21%의 설치율을 보였다.
전북지역 단위학교별로 살펴보면 유치원 365곳 중 17곳에만 장치가 설치됐다. 초등학교는 422교 중 42교, 중학교는 209교 중 31교, 고등학교는 131교 중 31교, 특수학교는 10교 중 4교에 설치됐다.
전북은 지난해에도 전체 학교 1138곳 중 85곳(7.5%)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17개 시·도 중 설치율이 가장 낮았다.
스프링클러는 화재 때 천장에 설치된 파이프를 통해 물을 자동 분출하는 장치로, 화재 초기에 불길을 잡을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다. 전북을 비롯해 전국 상당수 지역이 올해 10~20%대의 낮은 스프링클러 설치율을 보여 교육기관의 안전 불감증으로 학생들의 안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의원은 “학교와 어린이집에 반드시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하는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이 국회에 계류중이다”며, “조속한 관련 법 통과와 예산 반영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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