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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제2의 붐 노리는 '완주 오성한옥마을' 가보니] "자연과 어우러진 고택서 일상의 피로 씻어요"

지난 2012년 한옥관광자원화 지구 선정 뒤 완주 소양면에 전통한옥과 고택 등 23채 들어서
게스트하우스, 카페, 식당 등 들어서 매 달 관광객 1만여 명 이상 발걸음
지난 7월 방탄소년단 촬영지로 유명세 타기도

30일 완주군 소양면 오성한옥마을의 오성한글 다리 뒤로 한옥들이 보인다. 조현욱 기자
30일 완주군 소양면 오성한옥마을의 오성한글 다리 뒤로 한옥들이 보인다. 조현욱 기자

“자연과 어우러진 한옥마을의 고택을 방문하니 생황에 지쳐있던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기분이네요.”

단풍진 나무들 사이로 먹음직스럽게 매달려 있는 홍시와 고요한 시골길을 따라 핀 알록달록한 코스모스들 사이로 고풍스러운 전통한옥들이 자리 잡고 있다. 한옥 주변에는 폭이 좁은 냇물이 흐르고, 그 끝에는 저수지가 배경삼아 위치해 있다.

서방산과 종남산이 둘러싸고 있는 100여 년이 지난 고택의 돌담에는 곳곳에는 항아리와 나무 작품들이 즐비해 있고, 마을을 조금 벗어난 곳에는 높이 60m의 폭포가 자연의 위상을 뽐낸다.

30일 전주에서 20~30분 거리의 완주 소양면 오성한옥마을에는 점심시간 식당을 이용하기 위한 직장인들과 현대식 건축과 한옥이 어우러진 유명 카페를 찾은 관광객이 식사를 마친 뒤 한옥을 배경삼아 사진촬영을 하고 있었다.

오성한옥마을은 지난 2012년 한옥 관광지원화지구로 지정된 뒤 50가구 중 23채가 한옥과 고택으로 이뤄져 있어 드라마나 광고촬영 배경으로 사용되면서 유명세를 타 한 달 평균 1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고창과 전남 무안에 있던 130여 년 된 고택 3채와 경남 진주에서 250여 년 된 고택을 문화재 장인들이 이축해 한옥 문화체험관과 한옥 스테이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방탄소년단(BTS)가 비밀리에 방문해 ‘2019 써머 패키지 in 한국’에 대한 영상과 사진 촬영을 진행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한옥마을을 방문한 최모 씨(27)는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방문했는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한옥들이 어우러져 있어 좋았다”며 “스탬프 랠리 등 체험 이벤트도 준비돼 있어 재밌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성한옥마을 관계자는 다른 한옥마을과 달리 자연과 어우러진 한옥에서의 한옥 스테이와 주변에 위치한 완산 8경 위봉폭보, 위봉산성, 위봉사, 경각산 패러글라이딩 등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오성한옥마을에서 한옥 게스트 하우스 예촌을 운영하는 이강숙 대표(49)는 “전주와 북촌 한옥마을과는 달리 직장과 가사에 지친 현대인들이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로 안성맞춤”이라며 “오성한옥마을을 한 번만 찾은 관광객은 거의 없을 정도로 방문한 사람은 매년 다시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광지라는 이미지 때문에 비쌀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일반 숙박비와 음식비 등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최근 몇 년간은 한옥 스테이와 오스갤러리, 듀베카페, 아원고택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갤러리 카페의 영향으로 주말이면 발을 디딜 곳이 없을 정도”라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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