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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6기 2학기 6강] 주선희 교수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인생이 좌우된다”

주선희 원광디지털대학교 교수
주선희 원광디지털대학교 교수

인상과 관상을 어떻게 다를까.관상이란 얼굴이 이야기하는 것을 읽어내는 것이며 얼굴에서 운을 보는 일이다.

하지만 인상은 길흉화복을 점치는 관상과는 다르며 타고난 팔자가 아닌 그 사람이 지금까지 살아온 역사를 읽어내는 것이며 자신이 어떻게 개척하는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데 차이가 있다.

그래서 手相不如觀相,觀相不如心相(수상불여관상, 관상불여심상)이라는 말이 나온 것일까.손금이 아무리 좋아봐야 얼굴 잘난 것만 못하고, 나아가 외모가 아무리 잘생겨봐야 마음자리 좋은 것만 못하다는 뜻이다. 마음의 상태는 바로 인상에서 나온다.

우리나라 인상학 1호 박사 주선희 교수는 지난 달 31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린 리더스아카데미 제6기 2학기 6강에서 “타고난 복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살아가느냐에 따라 인상이 달라지면 그 같은 선택에 따라 인생이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어떤 생김새가 남들에게 호감은 주는 좋은 인상이며 우리는 좋은 인상을 갖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

주 교수는 “항상 일하는 게 즐겁기 때문에 실세의 얼굴에서는 탄력이 있으며 빛이난다”며 “잘생기고 얼굴이 하얗다고 해서 빛이 나고 탄력이 생기는 게 아니라 내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인상은 변하기 때문에 재미있고 즐겁게 사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얼굴만이 인상을 좌우하는 게 아니다.

좋은 인상을 갖기 위해서는 부드러운 목소리와 남을 배려하는 좋은 성격, 밝은 얼굴 등 모든 몸 환경이 전체적인 인상을 결정하며 몸짓이나 행동에 따라 그사람의 심성을 판단할수 있다.

만약 당신에게 두사람의 부하직원이 있는 데 한명은 머리를 치켜 올리고 있고 다른 이는 머리를 내리고 있다면 싫은 소리를 누구한테 하는게 현명할까.

정답은 머리를 내리고 있는 부하직원이다. 그는 이미 상사의 말에 복종할 준비가 돼 있느 사람이다.

머리카락이나 수염이 무성하고 두껍고 억세면 기질이 있다는 증거다.

옛 장수들이 기골이 장대하고 억세고 풍성한 수염을 가진 것으로 묘사된 것은 이같은 이유다.

귀는 말없이 우리의 건상상태를 표현한다. 귀가 너무 빨갛다면 피곤하다는 증거며 남달리 쭈글쭈글 주름이 있다면 심장이 좋지않다.

주교수는 “우리가 무인도에서 살게 된다면 관골이 내려앉는다”며 “관골이 넓고 발달한 사람은 사회생활을 열심했다는 증거고 남을 배려할줄 안다”고 주장했다.

인당은 행운이 들어오는 자리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눈썹을 잘 다듬어야 한다. 눈썹은 교감과 부교감 신경이 가장 많이 작용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대의 상황과 상관없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불변하는 가장 이상적인 상이 있다. 만약 본인이 꽃미남 얼짱도 근육질 몸짱도 아니라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좋은 상으로 사회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그 답은 바로 ‘신뢰할 수 있는’ 상이 되는 것이다.

고대 수렵시대에도 사냥을 나갈 때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동반 1순위였다. 그래야 사냥한 먹거리를 빼앗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21세기에도 승승장구는 물론 자기자리를 오래 지키는 사람은 결국 ‘신뢰’의 표상이 되는 사람이다.

불신이 만연한 현재 우리사회에 가장 필요한 덕목 역시 신뢰며 신뢰받는 사람이 가장 이상적인 인상을 가진 사람일 것이다.

주교수는 “시간 여유가 있을 때 거울을 보고 자주 웃어주고, ‘긍정의 힘’이라는 표어라도 벽에 써서 붙여두고 자주 표정관리 마음관리를 해두는 습관을 만들어두면 운명도 술술 풀리게 된다”며 “스팩 중 가장 으뜸가는 스팩은 뭐니뭐니해도 좋은 찰색과 탱탱한 탄력”이라고 강조하며 이날 강의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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