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과 매립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정지원, 이하 반투위)가 지난 3일 관내 문예체육회관에서 쓰레기매립장 개선 및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공동 개최했다. 석곡·암곡·예리·궁동·원물곡·소토실 등 6개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반투위는 지난 9월 중순부터 “생존권을 보장하라”며 진안읍 구룡리 소재 매립장에 반입되는 쓰레기를 저지하는 시위를 벌여왔다.
정지원 위원장을 비롯한 반투위 소속 지역 주민 등 매립장 이해관계자 200명가량이 함께한 가운데 열린 이날 공청회에는 최성용 군수권한대행, 안호영 국회의원이 참석했으며, 신갑수 군의회의장 및 다수 군의원도 자리를 같이했다.
안호영 국회의원실, 군, 반투위가 공동 주관한 이날 공청회에선 쓰레기 매립장 개선 및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한 격론이 벌어지며 한때 고성이 오가기도 했지만 민·관·정 3자가 머리를 맞대 의미 있는 결론을 도출했다는 평가다.
이날 반투위와 군은 그동안의 상황을 보고하고 참석 주민들과 질의응답을 벌이며 개선방안을 찾기 위한 의견 수렴에 적극 나섰다.
주민들은 △쓰레기 매립장 공원화 △쓰레기의 자원재생 활성화 △음식물쓰레기 저감 △주민 감시활동 강화 △매립장 주변마을 환경조사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군은 내년도 예산 확보를 통해 △매립장 주변 마을에서 건의해 오던 비위생 매립지 잔여쓰레기 이적 문제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확대 시행을 위한 제도 개선 등 시급한 당면과제를 가시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반투위와 군은 이날 거론된 의견을 바탕으로 깨끗하고 선진화된 매립장 조성을 위한 단기, 중기, 장기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민관정 프로젝트(TF)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