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도 절망도 없이 매일매일 조금씩 글을 쓰겠습니다. 시대를 성찰하고 보편적인 진리를 탐구하는 의지를 가지고 나아가겠습니다.”
김대곤 시인이 5일 전북시인협회(회장 조미애)가 마련한 제20회 전북시인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매일 20매의 원고를 쓴다. 한 달이면 600매다. 이런 과정을 거처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해변의 카프카’가 탄생했다”며 꾸준한 글쓰기를 다짐했다.
문학평론가인 임명진 전 전북대 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김 시인의 작품은 다듬어지지 않았기에 드러낼 수 있는 질박한 아름다움이 있다. 완벽하지 않기에 간절하다”며 “시인이자 사진작가, 화가다운 면도 행간에 스며들어 있다”고 전했다.
김사은 전북원음방송PD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은 신정혜 피아니스트의 감미로운 선율로 문을 열었다. 이어 조미애 회장의 인사말, 전재복 시인의 수상작 ‘책갈피’ 낭송, 강정화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장의 축사, 다 함께 노래 부르기 등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을 비롯해, 김남곤 시인, 서정환 신아출판사 대표, 류희옥 전북문인협회 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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