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용소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
올 8월 '문예사조' 등단 이후 첫 시집
전주 용소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한 후 꾸준히 시 공부를 해온 정경룡 시인이 첫 시집 <석양에 서서> (기획출판 반딧불)를 출간했다. 석양에>
<문예사조> 2019년 8월호에서 시 ‘석양에 서서’, ‘어부’, ‘숨비소리’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이후 처음으로 펴낸 책이어서 의미가 깊다. 문예사조>
남원 출신으로, 전주교육대학교와 전북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정 시인은 고향과 가족, 부모님,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진심을 시로 써왔다.
‘뻐꾸기 우는 내 고향 뒷동산’ ‘밭가에 산딸기 익어 가면’ ‘등을 떠밀지 않는 강물 따라’ ‘부끄럼 없이 살라하네’ ‘별을 따라가겠지’ 등 고향과 그리운 사람들에 대한 시인의 감성이 느껴지는 시편들이 담겼다.
이번 시집에 평설을 쓴 안도 문학평론가는 “정경룡 시인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묘사하는데 발군의 감각을 보인다”며 “그의 시를 읽으면 ‘깊고 고요한 평정에 이르는 길’을 찾을 수 있으며 마치 시 속에 펼쳐진 풍경화를 보는 듯한 감흥을 준다”고 말했다.
교직을 떠난 후 10년여 시간 동안 “노을에 혼을 담는 시작(詩作)으로 시의 꽃을 피우고 싶었다”는 정경룡 시인은 자신이 쓴 시가 “망초 꽃처럼 소박하고 매화꽃처럼 은은하고 누구나 편안히 오를 수 있는 산이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정 시인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다음 번에도 시집을 만들게 된다면 제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고 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