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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상관저수지 소유권 돌려받아야”

“저수지가 우리 상관에 있는데, 왜 우리가 전주에 세를 내야 합니까. 보상도 충분히 받지 못했고, 이제라도 소유권을 전주에서 넘겨받아야 합니다.”

20일 완주군 상관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박성일 군수 연초방문 주민과의 대화 다리에서 한 주민이 박군수에게 강하게 요구했다.

또 다른 주민은 “시에서 일반인에게 임대 내주면서 땅을 마구 파헤치고, 울타리를 쳤다. 우리 주민들이 반발해 그들과크게 다투는 일도 발생했다.”며 저수지와 관련된 주민들의 불편과 불이익을 제기하며 완주군의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성일 군수는 “우리가 요구하고 있지만 전주시에서는 부정적이어서 진척되지 않고 있다. ”며 “상관저수지는 자연친화적인 미래 발전을 위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군에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상관저수지는 1924년 준공돼 전주시민 상수원으로 사용됐지만 전주시가 용담댐 물을 상수원으로 사용하면서 보호구역에서 해제된 저수지다. 일대에 순례길이 조성돼 등산 및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인근에 한옥촌이 조성되고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옛 상관면사무소에 자리잡은 ‘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가 지역 주민과 아무런 소통과 화합도 없이 운영되고 있어 불만이 많다. 오는 8월 임대 만료에 맞춰 반환, 주민 문화복지 시설로 해 달라.”고 강력 요청했다. 그러나 박군수는 “그동안 소통과 화합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알고 있지만, 이 시설은 우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유치한 시설이다. 나가라고 하기 힘들다.”며 “2월에 건물 안전진단을 해서 증축이 가능하면 4층으로 올려 복합어울림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니 지켜봐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완주군은 올해부터 3년간 상관면 신리 일대 3개마을을 대상으로 한 도시재생사업으로 75억 원을 투입하며, 노후주택 정비, 청소년 스터디카페, 새원역사거리 조성, 새원복합우울림센터 등 사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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