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회장에 정동철·유강희·박태건 시인
감사엔 안성덕·오창렬 시인 각각 선임
“작가의 윤리라는 것은 사람에 대한 이해이고, 거기에서 출발합니다. 임기 동안 작가들 간의 인간적 소통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다양한 행사들을 할까 합니다. ‘나’가 아닌 ‘우리’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전북작가회의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이병초(57) 시인의 말이다.
전북작가회의는 지난 7일 전주 최명희문학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새 집행부를 선출했다.
회원 7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이병초 시인을 회장으로 추대하고, 정동철·유강희·박태건 시인이 부회장으로, 안성덕·오창렬 시인을 감사로 각각 선임했다. 또 사무처장은 김성숙 작가가 맡게됐다.
김종필 동화작가를 이어 2년간 전북작가회의를 이끌게 된 이병초 회장은 전주 출신으로 우석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 국문과에서 공부했다. 지난 1998년 <시안> 에 연작시 ‘황방산의 달’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밤비> , <살구꽃 피고> , <까치독사> 를 펴냈다. 시 ‘토끼탕’으로 전북작가회의 ‘제2회 불꽃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경기도 파주에 있는 웅지세무대에서 현대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까치독사> 살구꽃> 밤비> 시안>
새 집행부는 이날 기관지 <작가의 눈> 과 회원 수필집 발간, 월례문학토론회, 전북 초·중·고등학생 백일장, 전국작가대회 참가 등 2020년도 기본 사업을 확정했다. 또한 중장기 사업으로 <전북문학사> 발간과 작고문학인 추모 사업, 시민과 함께 하는 문학의 밤 등을 준비하기로 했다. 전북문학사> 작가의>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제12회 불꽃문학상, 제10회 작가의눈 작품상, 제2회 참고운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앞서 전북작가회의는 제12회 불꽃문학상 수상자로 장은영 아동문학가, 제10회 작가의눈 작품상 수상자로 문병학 시인, 제2회 참고운상 수상자로는 안도현 시인을 각각 선정한 바 있다.
전북작가회의는 1980년대 ‘남민시’와 ‘전북민족문학인협의회의’의 전통성을 계승한 단체로, 올해 창립 32주년을 맞았다. 30여 명이 뜻을 모아 창립했고, 올바른 역사의식과 문학의 건강한 사회적 역할을 천명하며 전북의 예술 활동을 확산시키는 구심체 역할을 해왔다. 그간 정양 시인, 최동현 시인, 김용택 시인, 임명진 문학평론가, 이병천 소설가, 안도현 시인, 복효근 시인, 김병용 소설가, 김종필 동화작가가 회장을 맡아 문학의 대중화에 기여해왔다. 현재 회원 210여 명이 활동하며 전북문학의 큰 산맥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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