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학교 이전 후 원도심 부지 활용 방안 관심
전북교육청, 타당성 확보·추진전략 연구용역 시행
학생들이 떠난 옛 군산초등학교 부지(건물)가 전북교육박물관으로 탈바꿈 될 전망이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방치돼 있는 옛 군산초 건물을 교육박물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현재 타당성 확보와 추진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 중이다.
최종 결과는 오는 6월에 나올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사업비와 세부적인 일정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옛 군산초는 본관동과 강당 등 건물 4동을 포함해 전체 부지 1만 2000㎡ 규모로, 원도심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고 있다.
도교육청은 그 동안 지자체 등 여러 개발 제안에도 불구하고, 폐교를 매각하거나 용도 구분 없이 임대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결국 옛 군산초 활용방안 TF팀을 구성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한 끝에 교육관련 유물 전시 및 지역 교육 역사를 알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대로라면 이곳 교육박물관은 오는 2023년께 개관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사업이 구체적화 될 것”이라며 “학생과 지역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교육 공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초는 원도심 지역 인구 감소로 인해 학생 수가 급감하자 지속적인 학교 발전과 교육수요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난 2015년 이전이 결정됐다.
이에 도교육청은 총사업비 248억원을 들여 지곡동에 군산초의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지난해 3월 개교했다.
이에 따라 방치돼 있는 옛 군산초 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이 지역사회의 큰 관심사 중 하나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 부지는 군산의 대표 관광지인 시간여행마을을 비롯해 옛시청 광장·우체통거리·이성당 등이 인접해 있어 관광객을 새롭게 유인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그 동안 역사인물박물관을 비롯해 국립과학관, 해양안전체험관, 진로 체험관, 상업 시설 등 다양한 활용방안이 제시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옛 군산초를 교육박물관으로 개발하기로 방향을 잡은 만큼 향후 교육과 관광을 연결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단순히 교육박물관 기능만 갖출 것이 아니라 부속건물 등을 유소년 유스호스텔로 리모델링해 지역 관광 자원과 연계한 학생들의 체험학습이나 수학여행도 병행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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