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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소영의 날씨 이야기] 겨울비? 봄비?

이번주는 비소식이 잦다.

일반적인 겨울을 12월부터 2월까지로 보고 있기 때문에 아직 달력상의 겨울인 2월에 내리는 이번 비를 ‘겨울비’로 보는 게 보통입니다.

하지만 2월 4일 봄의 문턱을 넘어선다는 절기 ‘입춘’을 넘기고 내리는 비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비는 완연한 ‘봄비’로도 볼 수가 있다.

한편 기상학적 계절구분도 있다.

기압배치가 계절구분의 대표적 지표가 되는데, 차고 건조한 대륙성 한대 기단인 시베리아 고기압의 지배로 영향을 받는 강수패턴이라면 겨울비에 가깝지만, 주로 봄과 가을철에 지배적인 대륙성 열대기단이나 양쯔강기단의 지배하에 내리는 비라면 봄비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25일은 서해상에서 남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종일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남부지역은 26일 새벽까지 빗방울로 이어지겠는데, 25일 하루 전라북도 전역에 20~60mm, 많은 곳 80mm 이상 겨울비이기도, 봄비이기도 한 비가 세차게 지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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