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대한 소비자와 직원들, 대형마트 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으로 오프라인 구입은 물론 최근 호황을 보이는 온라인 주문 배송이 불가능하면서 소비자들의 생필품, 식료품 구매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둘째, 넷째주 일요일로 정해져 있는 의무휴일을 코로나19가 줄어들 때까지 만이라도 휴무일을 평일로 변경하거나 잠시 규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의무휴업이 껴있는 경우 온라인 주문 이후 배송이 4~5일 지나서 시작되면서 제품을 받는데 까지 수 일이 걸리는 것도 규제 완화에 의견에 뒷받침하고 있다.
반면 대형마트 내 직원들은 의무 휴업일에 맞춰 여가생활을 즐기거나 감염 위험이 높은 상황 속에 일을 하라는 것은 목숨을 건 행동이라면서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주지역 한 대형마트 직원은 “다들 코로나19 감염에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우리 직원들도 결국 같은 사람이고 동일한 생각을 하면서 일을 하고 있다”며 “한 달에 두 번씩 고정적으로 쉬는 것인데 이때가 아니면 우리는 언제 맘 놓고 쉬라는 거냐”고 토로했다.
전북지역 대형마크 간에서도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대해 상충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도내 A 대형마트 관계자는 타 시·도에 비해 전북지역은 사재기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 아니고 지역사회 상생과 민심을 위해서라도 의무휴업을 평상시와 동일하게 하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하지만 도내 B 대형마트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대형마트들은 경영이 악화되고 심각 수준에 까지 다다르고 있으며 인건비나 관리비 등을 충당하기도 어려운 실정인데 의무휴업은 관리자로서 답답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주시 일자리청년정책과 관계자는 “지난 3일 대형마트 의무휴업 관련된 공문이 내려와 유통상생협의회를 결정될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아직 의무휴업에 대해 민원이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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