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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소영의 날씨 이야기] 고사리 장마

하루하루가 다르게 포근해지는 날씨가 이제는 완연한 봄으로 돌아선듯하다.

다음주는 주 초반에 맑은 날씨 속에 기온도 쑥쑥 올라 더 가까워지고 있는 봄을 느끼기에 충분하겠다.

하지만, 주후반에는 날씨가 사뭇 달라진다.

제주도를 비롯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자주 지나겠다.

제주에서는 이맘때 오랫동안 내리는 비를 가리켜 ‘봄장마’라고 한다.

제주부근에서 고사리가 날 즈음 형성돼 장맛비처럼 내린다고 해서 ‘고사리장마’라고도 하는데, 장마의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기단을 형성한 전선은 아니지만, 제주부근의 정체전선이 형성되면서 수일간 비가 이어지는 현상이 꼭 장마같기 때문이다.

우리지역도 목요일과 주말일 토요일까지는 비가 오락가락하겠다. 한 주간의 일정에 잘 참고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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