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전북도민들의 소비심리 위축이 극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대형마트와 백화점들이 확진자 방문 등으로 휴업에 돌입하면서 매출 감소와 함께 역대 최저 소비심리를 보였다.
31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0년 2월 전북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65.0(2015년=100)로 전년 동월대비 23.2%p 감소했다.
이는 전달 판매액지수(100.4)보다 35.2% 감소했으며 전국 평균 판매액지수(78.4)보다 한참 미치지 못한 수치다.
더불어 지난 2015년과 비교해 2명 중 1명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소비지출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도내 소비자들의 심리 위축이 심각한 수준이다.
전 품목에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신발·가방(-48.2%)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의복(-41.1%), 오락·취미·경기용품(-40.8%), 화장품(-26.2%), 기타상품(-24.8%), 음식료품(-14.1%), 가전제품(-5.5%)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전북지역 산업활동 또한 부진과 침체가 이어졌으며 재고는 상승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8.6%p, 출하는 6.4%p 감소했으며 재고는 전월대비 6.0%p 줄어들었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1.8%p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구·경북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판매액지수와 소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북 같은 경우 타 시도에 비해 백화점, 대형마트가 적은 가운데 마트 대비 휴점 수가 증가하면서 판매량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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