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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언론사 공동 주최, 4·15 진안군수 재선거 후보자 초청 첫 TV토론회

4대쟁점은 마이산 케이블카, 부귀산 별빛고원, 권력세습, 도덕성

진안군수 재선거 후보자 초청 첫 TV토론회가 2일 전주시 인후동 소재 티브로드(T-broad)방송사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전춘성 민주당 후보와 이충국 무소속 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날 토론회는 티브로드 유선방송, cbs, 진안신문이 공동 주최했다.

지지자 수십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박민 참여미디어 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항로 전 군수가 추진하다 중단 상태에 놓인 마이산케이블카 설치 사업과 최근 지역의 신조어로 회자되고 있는 ‘권력세습’문제, 그리고 후보의 도덕성을 놓고 열띤 공방이 벌어졌다.

마이산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진안군이 행정심판을 청구해 ‘기각’ 재결(판정)을 받자 다시 행정소송을 청구, 진행 중이다.

마이산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전 후보는 “케이블카는 현재 법원에 계류 중인데 군수가 된다면 법원의 판단에 따르겠다. 승소가 된다면 성공적인 사례를 참고해서 군 재정이 최대한 들어가는 쪽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패소한다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반대하긴 하지만 군민의 의견을 물어서 추진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마이산케이블카 사업은 새만금환경청에서 부동의를 받았다”며 “부동의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막대한 법적 비용을 들이면서까지 법원의 결과에 따라 추진 여부를 판단하겠다며 재추진하는 것은 문제”라고 했다.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최근 진안지역의 화두인 ‘권력 세습’ 문제도 뜨거운 논쟁거리가 됐다.

전 후보는 “권력세습이란 사전적 의미는 권력을 집안 대대로 물려주고 받는 것”이라며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이 물려주고 받는 것이 바로 권력세습”이라고 했다. 반면 이 후보는 “임수진 전 군수 당시, 전춘성 후보는 수행 비서였고, 이항로 전 군수는 비서실장이었다. 비서 출신 전 후보가 당선되면 권력의 세습화가 이뤄진다는 군민 걱정이 있다. 권력세습은 집안식구끼리만 하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후보 서로의 도덕성을 놓고도 공방이 펼쳐졌다.

전 후보는 “교통사고를 내고도 사고처리를 하지 않고 뺑소니를 했다”고 상대를 공격했다. 이 후보는 “뺑소니가 아니다”며 재차 이를 확인하고 “(만일)뺑소니가 아니라면 이 말에 책임져야 한다”고 답했다.

성수면과 동향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풍력발전소 사업에 대해서는 두 후보가 입장을 같이했다. 전 후보는 “군민이 원하지 않으면 절대 추진하지 않겠다”하고 하다가 사회자의 거듭된 질문에 “군민도 원하지 않고 자신도 반대한다”고 마무리했다. 이 후보는 “반대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 밖에도 2명의 후보는 공무원 인사 원칙, 당원 3개월의 전 후보 민주당 공천, 이 후보의 민주당 탈당 전력, 이항로 전 군수가 끼치는 영향력 등의 문제를 놓고 팽팽한 설전을 벌였다. /총선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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