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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용 직격탄 속 전북은 ‘미미’

통계청 발표 ‘2020년 3월 고용동향’
고용률 58.2%, 전년 동월 대비 동일

코로나19로 전국적으로 고용·실업 문제에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전북지역은 비교적 큰 타격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국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만 5000명이 감소했으며 고용률도 0.9%p 하락했다.

경제활동 위축과 함께 숙박·음식·도소매·교육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 불안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적으로 금융 위기를 맞는 지난 2009년 5월(-24만 명) 이후 감소폭이 최대로 ‘코로나19발 고용 쇼크’가 우려 속 현실화 됐다는 반응이 나온다.

실업자는 118만 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만 7000명이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4.2%로 지난해보다0.1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가 51만 6000명이 증가한 속에 실업 통계는 비경제활동인구 포함이 안돼 실업률 감소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17개 시·도 모두 고용 한파가 심각하지만 전북지역은 고용·실업난이 타 시·도에 비해 심각한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3월 전라북도 취업자는 90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0명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용률은 58.2%로 전년 동월 대비 동일했다.

이는 전국 평균 고용률(59.5%)보다 낮으며 대전(0.7p), 충북(0.5p), 서울(0.3p)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구(-4.0p)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충남(-2.8p), 인천·제주(-1.7p), 경남(-1.1p)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도 직접적인 대면 서비스업 부분에서 전국과 상반되는 상황이 보였다.

취업자 수가 전국적으로 전년동월대비 도소매에서 16만 8000명, 숙박·음식에서 10만 9000명 등이 하락했지만 전북도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8000명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도내 실업자는 2만 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000명(-10.2%) 감소했으며 전달에 비해 2000명(-10.0%)이 감소했다.

실업률이 2.7%로 전년동월대비 0.3%p 하락했지만 전국 평균(4.2%)보다 반절 가량에 그쳤다.

인천·대전(5.1%), 서울(5.0%), 경남(4.7%), 울산(4.4%) 순으로 실업률이 높았으며 전북지역은 전남(2.6%)에 이어 실업률이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업률 감소폭은 울산·부산(-0.8p)이 가장 컸으며 서울(-0.6p), 전남·경북(-0.4p) 순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가장 큰 대구 중심으로 고용, 실업 문제가 가장 심각하게 드러났다”며 “전북지역 같은 경우 감염자 수를 비롯해 타 시·도보다 여파가 적어 영향이 덜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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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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