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마지막 노른자 택지개발 사업, 관심 집중
주거 공급 중심 아닌 녹지공간 확충, 새로운 생태계 조성 필요
김윤권 의원 “3100세대 신축 지양하고 생태 도시 만들어야”
전주의 마지막 택지개발지구로 남은 천마지구를 대규모 녹지공간 확충을 통한 시민공간으로 재탄생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전주시는 천마지구에 3100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건설을 계획했지만 이미 주택 보급률 110%를 넘는 점을 감안, 아파트 신축의 최소화가 요구된다.
전주시의회 김윤권 의원은 26일 5분 발언을 통해 “천마지구 도시개발 사업을 생태 도시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마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호성동과 송천동 시가지를 하나로 연결하는 지역으로 건지산과 덕진공원이 인접해 새로운 생태 공간으로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전주의 마지막 노른자 땅이다.
그러나 전주시는 이곳에 3100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신축을 담으면서도 녹지비율은 현격히 낮게 책정됐다.
실제 전주시가 개발한 만성지구와 효천지구는 공원녹지 비율이 각각 18.8%, 15%로 조성됐지만 천마지구는 9.9%에 불과한 것으로 설계됐다.
더욱이 전주시는 만성지구, 효천지구, 에코시티 등 대규모 도시개발과 공동주택 공급으로 지난해 기준 주택보급률이 110%가 넘는데도 천마지구에 3100세대를 추가 공급하는 과잉공급 문제도 대두된다.
김 의원은 “녹지공간이 줄어들고 공동주택이 늘어나면서 에코시티 적자분을 보전해주려는 눈총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공동주택 중심이 아닌 녹지공간과 시민 편의시설 중심의 도시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천마지구 도시개발은 ‘생태 도시 조성’이라는 시정방침에 맞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주거 공급 중심이 아닌 공동체가 회복되는 새로운 주거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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