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이상 한길 경영·가업 승계 우수 소상공인
도 "100년 이상 이어갈 수 있도록 육성·지원"
전북도가 가치 있는 전통을 보존하고 미래 성장잠재력이 높은 도내 소상공인 업체 10곳을 ‘전북천년명가(全北千年名家)’ 로 지정했다.
이번에 전북천년명가로 선정된 업체는 △1940년대부터 3대를 이어온 전주 송철국수 △50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군산 한일어구상사 △2대에 걸쳐 절삭공구를 제작·유통하고 있는 익산 ㈜삼진기공 △무형문화재의 기술을 전수해 한국 국악기의 명성을 잇는 정읍 전승명가 △구멍가게로 시작해 50년 동안 한자리를 지킨 잡화점 군산 신흥사 △TV한식대첩 전북대표 무주 전치가든 △3대가 가업을 지켜오는 무주민속탁주주조장 △순창전통고추장기능인 제1호 문정희할머니고추장 △1981년 개업한 고창 최초의 안경점인 서독안경원 △특별 주문제작한 돌솥을 고집하고 있는 부안 팔보돌솥밥 등이다.
’전북천년명가’는 30년 이상 한 길 경영 이어오거나 2대 이상 가업을 승계한 우수 소상공인에게만 주어질 수 있는 자격이다. 도는 이들 업체에 대한 홍보·마케팅·자금지원 등을 통해 ‘100년 이상 존속·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인증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지난해 10개소에 이어 이번에 10개소가 추가로 선정됨으로써 전북천년명가는 모두20개 업체로 늘어났다.
선정은 공모를 거쳐 35개 업체를 접수받았으며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를 통과한 15개 업체를 대상으로 최종 발표평가와 ‘암행심사’ 평판도 등을 종합했다.
도는 천년명가에 업체당 2000만 원을 지원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경영비 지원 외에도 전북천년명가 인증현판을 수여해 소비자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여기에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전국으로 뻗어갈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화 지원도 실시된다.
특히 지상파TV에 ’천년명가 프로그램‘을 편성해 이들의 경영스토리를 알리는 한편 유튜브 영상 제작에 대한 지원을 통해 명가의 명성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전북천년명가에게는 엄격한 사후관리가 이뤄지는 데 천년명가에 걸맞지 않다고 판단되는 업체는 지정이 취소될 수 있다. 선정된 업체는 3년마다 경영 및 재무상태 등의 성과를 다시 평가받아야한다.
이종훈 도 일자리경제정책관은 “이번 천년명가로 선정된 가게들이 백년을 넘어 천년 이상 이어 나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천년명가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활력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그 역할을 충분히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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