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원 익산시의원 주장
고속도로 여산휴게소의 명칭을 익산의 특색을 반영한 명칭으로 바꿔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박철원 의원은 23일 제228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예산이 크게 소요되지 않고서도 익산을 보다 쉽게 알리면서 문화관광 활성화라는 두가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고속도로 여산휴게소의 명칭 변경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익산시가 과연 문화관광도시로서 지역적 특색을 잘 살리고 있는지, 효과적인 관광객 유치 정책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에서 이같은 제안에 나서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1986년에 문을 연 여산휴게소는 호남고속도로 본선과 새만금.포항고속도로 지선 및 순천.완주 고속도로를 연결하고 있어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익산시 행정구역내의 유일한 휴게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산휴게소는 행정구역인 익산시의 특색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고, 여산이라는 한정된 지역의 이름을 쓰고 있어 많은 이들이 익산시는 물론 여산이 어디에 속해 있는지도 잘 모르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전국의 여러 휴게소들이 특산물이나 랜드마크 삽입을 통해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고속도로 휴게소 명칭 변경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 사례를 열거하며 여산휴게소의 명칭 변경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했다.
실례로 정안휴게소는 정안 알밤휴게소, 고성휴게소는 고성 공룡나라휴게소,곡성휴게소는 곡성 기차마을휴게소로 명칭을 이미 바꿨고, 김해시는 가야의 왕도였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진영휴게소를 가야왕도 휴게소로 명칭 변경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정안알밤 휴게소는 2016년 8월 명칭 변경 이후 4개월동안 밤 판매량과 매출액이 무려 15배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단순한 휴게소의 명칭 변경만으로도 그 지역의 무엇이 유명한지 쉽게 알 수 있으며, 그 지역의 명물 또는 랜드마크가 자연스레 연결되어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는 최고의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박 의원은 다시한번 강조했다.
따라서 박 의원은 여산휴게소의 명칭을 기왕 변경한다면 좀 더 멀리 보고 좀 더 넓게 익산의 발전을 바라보는게 좋겠다면서 익산 미륵사지휴게소나 익산 백제왕도휴게소 같은 명칭으로 변경해 익산하면 미륵사지를 떠오르게 하고, 익산이 과거 백제의 왕도였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 의원은 “거시적인 안목에서 익산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500만 관광객 달성을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여산휴게소의 명칭변경이 필요하다”면서 “지역민들의 의견청취와 설득 등을 위한 집행부의 적극적인 행보와 함께 심도있는 고민과 검토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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