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경제활성화 수준 측정 연구’ 용역
올 1분기 2조 6000억원 증가세로 전환
군산시의 GRDP(지역내총생산)가 지난해 하락세에서 올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가 의뢰한 ‘빅데이터 기반 군산시 경제활성화 수준 측정 연구’용역에 따르면 올 1분기 지역 내 GRDP는 2조 61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2조3700억원), 3분기(2조 3400억원), 4분기(2조 3400억원)에 비해 하락분을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시군구 평균 GRDP는 1조 8600억원으로, 군산시가 전국 평균보다 크게 웃돌았다.
군산시는 추정 대상 기간 총 228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해 2분기 50위, 3분기 48위, 4분기 46위, 올 1분기 47위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군산의 경우 적극적 재정정책으로 GRDP 상승의 효과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올 1분기 군산시의 GRDP 분기성장률은 11.07%로 전국 평균 -6.54%보다 크게 앞섰다.
이 같은 상승세는 정부지출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민간지출의 경우 지난해 전국 평균을 하회했으나 올해 들어 상승세를 타면서 지난 2월에는 전국 평균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 민간지출은 지난해 4분기 8500억원 규모였지만 올 1분기는 1조원을 상회해 하락세를 보인 전국 평균 민간지출과 대조를 이뤘다.
다만 전국 평균 민간지출 비중은 매월·매분기 50% 정도에서 형성되고 있는 반면, 군산시의 경우 30% 후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군산무역 수준은 전국 시군구 평균보다 크게 높았지만,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전국 평균 무역수지와의 격차가 점차 축소되고 있으며, (무역 수지)상승률 역시 전국 평균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군산의 표준소비인구 비중은 분기별로 54~57%를 기록했다.
이는 군산의 전체 인구 중 전국 취업자의 평균적 금액만큼 소비하는 인구가 50% 중반을 차지한다는 의미로, 전국 평균(50% 후반)보다는 낮은 수치다.
소상공인의 생산성 지수는 전국 평균과 비교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군산시 소상공인 생산성지수는 1.5이상으로 수도권 등 인구밀집지역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됐다.
그러나 소상공인업종 매출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 1분기부터 4분기까지는 전국 평균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점차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이후 군산시 소상공인 매출은 감소하고 있는데도 생산성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자영업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 관광산업 중 올 1월부터 4월까지 매출규모가 가장 낮은 업종은 숙박업이며, 레저산업은 같은 기간 소폭이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서경찬 군산시 자치행정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정책개발이 필요하다”면서 “경제 현황 분석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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