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본회의 비 온주현계 불참
의결정족수 채우지 못해 산회
‘온주현계’ 6명 : ‘비 온주현계’ 6명.
불륜 스캔들과 의장단 선거 후폭풍으로 김제시의회가 ‘반쪽’으로 갈라지면서, 후반기 첫 임시회가 파행의 늪에 빠졌다.
시의회는 29일 제242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3일간 조례안 8건 등 25개 안건을 심의·처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본회의에 비 온주현계 의원 6명이 불참하면서, 개회식만 겨우 치르며 정회됐다. 의사정족수는 충족돼 개의했지만, 의결정족수에 미치지 못해 정회한 것이다.
정회 후 11시에 속개된 본회의에도 비 온주현계 의원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결국, 첫 임시회는 회기 결정에 관한 건 등을 상정조차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상임위원회 활동도 시작하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온 의장은 “페이스북에 어떻게 의회가 파행될지 알고 글이 올라왔다. ‘오늘 파행을 민주당 책임으로 몰고갈 것이다. 파행 책임은 불륜의원을 동원해서 의회를 장악한 온주현 의장이 져야 한다’는 내용이다. 글 게시자는 문 모 일반인이다”며 ‘모든 책임을 제가 져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어렵사리 원 구성이 끝났으니 수용하고 시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야 한다. 다시 한번 시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사태를 빨리 수습하고 의회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산회를 선포했다.
비 온주현계 한 의원은 “어제(28일) 기자회견에 대한 의장단의 답변이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다. 의장단이 상생·협력을 강조했지만, 의원들(비 온주현계)과 소통하지 않았다”며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모든 시의원과 사회단체 등이 참석하는 끝장 토론을 통해 시의회 정상화 방향을 논의해보자”고 제안했다.
이날 후반기 첫 임시회 파행을 바라본 시민 반응은 싸늘하다. ‘네탓 공방’·‘소통 부재’에 민생은 뒷전으로 밀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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