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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 태풍 ‘마이삭’ 온다...2일부터 전북 영향권

2일 밤~3일 오전 전북 최대 위험 시점 주의 필요
순간풍속 내륙 초속 20~40m, 서해안 10~30m 강풍 예상
무주·장수·남원 지역 강수 100~300mm 예보돼

9호 태풍 마이삭 예상 진로(9월 1일 오후 4시 기준). 출처= 기상청.
9호 태풍 마이삭 예상 진로(9월 1일 오후 4시 발표). 출처= 기상청.

9호 태풍 마이삭 북상으로 전북은 2일부터 영향권에 들어갈 예정이다. 큰 피해를 줬던 2009년 나리, 2003년 매미와 비슷한 경로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일 기준 마이삭은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hPa), 중심 최대풍속 초속 49m, 강도 ‘매우 강’, 반경 380㎞ 중형 태풍이다.

이날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도내 마이삭 최대 위험시점은 2일 밤부터 3일 오전까지다. 태풍의 영향으로 무주·장수·남원 지역은 100~300㎜, 그 외 지역 50~150㎜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또 내륙지역 초속 20~40m, 서해안 지역 초속 10~3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서해상에서는 2~6m의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태풍은 3일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경유해 3일 새벽 영남 해안 부근을 지나 동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북은 3일 새벽 가장 가깝게 지나갈 것으로 보이며, 이 시기 강풍 반경은 200~30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진로에 영향을 주는 바람이 약하기 때문에 이동경로가 매우 유동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이 상륙하지 않고 해상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어 최신 태풍정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

최근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도내 지리산 인근은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대비가 요구된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건설현장과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물 피해, 안전사고,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사전에 안전한 해역으로 대피하기 바라며 태풍 피해가 없도록 도민들의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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