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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추석 선물세트 호황? 전북은 ‘글쎄’

전국적으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이 인기를 끌고있지만 도내 유통업계들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도내 유통업계는 추석 명절을 한 달여 앞두고 지난달 중순부터 대형마트별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돌입했지만, 매출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이동을 자제하면서 비대면을 선물 구매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했지만 소비자들이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별로 추이를 지켜보고 있지만 방문객 감소, 내수 경기 침체, 홍보 활동 제한 등으로 긍정적인 이익 창출은 어렵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도내 A 대형마트 경우 사전예약 기간 동안 지난해 5억 8~9000만 원의 매출이 올해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판매율이 큰 할인 폭에도 불구하고 60%에 그치고 있으며 5만 원대에서 3만 원대로 구매 단가도 줄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최근 소독 관련 선물 세트가 출시됐지만 신규 상품이 소수에 그치고 수량도 넉넉하지 않아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B 대형마트는 당초 일반 고객들의 구매하는 발길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면서 총 매출의 계획을 낮게 잡았다.

하지만 지난해 사전예약 당시 전년보다 5~10% 신장세를 보였던 것과 다르게 올해는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1억 5000만 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평소 4만 9000원대 상품이 주로 판매됐지만 3만 원대 상품들의 판매가 이어가고 대면이 아닌 우편물 발송으로만 구매돼 어려움과 한계성을 토로했다.

C 대형마트 또한 추석을 한 달여 남겨둔 시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으로 4000만 원의 매출을 보였지만 현재 50% 줄어든 2000만 원에 그쳤다.

특히 기업들의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아 줄어든 매출에 100% 영향을 끼쳤으며 현 상황에 대한 주 원인으로 바라봤다.

아직 사전예약 기간이 남긴 했지만 초기 판매 부진으로 결과적으로 향후에도 상황은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온라인 주문을 통한 추석 선물세트 구매와 관련해 현금 결제 유도, 품질 문제, 중량 미달 등 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자상거래에서 전북지역 상품들도 구매가 가능한 만큼 지역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판매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된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특히 현금 결제만을 유도하는 사이트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며 “연락이 두절되거나 배송이 안 될 때를 대비해 신용카드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풍 기간이 길었던 만큼 과일 품질이 우려돼 식품 선물을 받고 나서 이상이 있을 경우 바로 문제제기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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