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상공회의소(회장 양희준)가 익산 제1·2산업단지에 대한 악취관리구역 지정 해제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지난 18일 환경부와 전북도 등 관계기관에 제출했다.
상의는 이번 건의서를 통해 “코로나19 여파 탓에 지역 중소기업들이 수출부진과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극심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익산 제1·2산단의 악취관리구역 지정은 기업들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잦은 악취 민원을 이유로 제1·2산단이 악취관리구역에 지정된 이후 단속 및 점검 횟수가 크게 증가하는 등 지나친 환경규제 강화 때문에 사업장 폐업 및 타 지역 이전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다수에 달하고 있어 향후의 기업 폐업 및 타 지역 이전 가속화가 크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업단지 업체들의 자정 노력 등으로 산단 악취가 많이 감소했고, 시민들이 신고하는 악취관련앱에도 분뇨냄새, 하수관 악취, 하수처리시설 악취 등이 주요 악취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악취관리구역 지정 해제는 긍정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건의서는 악취관리구역 지정 해제를 통한 대책으로 개별 악취 배출사업장 중심의 개선 방안 마련도 촉구했다,
폐기물 소각 및 매립장 부족에 따른 처리비용 인상, 방치 폐기물 발생 등의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폐기물 소각 추가 시설 설치, 처리비용 인상 억제 등의 해결 방안이 적극 모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익산상의 이윤근 사무국장은 “환경과 관련한 기업들의 경영 어려움이 지속해 이어질 경우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통해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익산시의 정책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한 선전용 문구로 전락할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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