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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던 민초들의 넋 달래다

전북민예총, 지난 26일 남고산성 관성묘 앞 야외무대서 초록바위진혼제
합창·판소리 등 창작곡으로 동학농민군의 다짐과 전주성 입성, 넋 달래는 진혼곡 불러

지난 26일 오후 4시 전주 남고산성 관성묘 앞 야외무대. 126년 전 민초들의 분노와 그들의 넋을 달래는 무대가 펼쳐졌다.

전주민예총(회장 고양곤)이 주최 · 주관하고 전주시가 후원하는 제5회 초록바위진혼제에서 1894년을 기점으로 일어난 여러 사건들을 동학농민군의 동선을 따라 전주성 입성까지를 창작 음악으로 펼쳐졌다.

1부에서 3부까지는 ‘1894년 전주’는 고부관사 조병갑의 횡포에 분노하는 농민들의 모습이 담겼다. 고부봉기를 일으키고 동학농민군의 기상과 결의를 표현했고 4부 ‘농민군의 합창’부분에서는 낫을 버리고 무기를 들 수밖에 없었던 동학농민군들의 결기가 서린 곡을 합창을 통해 표현했다.

5부 ‘전주성을 공격하라’에서는 녹두장군 전봉준 장군이 고부 봉기부터 이어져 온 농민군의 행적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전주성을 공격하라는 지시를 연설을 통해 이야기의 흐름을 연결시켰다.

 

6부 ‘전주성 싸움’과 7부 ‘칼의 노래’는 전주성 전투의 모습과 승리한 동학농민군의 모습을 판소리와 검무를 통해 마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줬다,

마지막 ‘새 하늘과 새 땅이여!’의 합창부분에서는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며 싸우다 숨진 동학농민군을 향해 “그들이 원하는 세상이 왔다”고 이야기하는 듯한 노래로 끝을 맺었다.

노래를 작곡한 이형로 예술감독은 “동학농민군의 결의와 기상 그들이 꿈꾸던 세상을 노래속에 온전히 담아내고 싶었다”면서 “이번 공연으로 그들의 넋을 달랠 수 있길 바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10월 중순께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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