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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용진읍 이장협의회, 소외계층 위한 사랑의 벼베기

5년째 구슬땀

완주군 용진읍 이장단의 이웃사랑 벼베기 행사가 5년째 계속되고 있다.

완주군 용진읍 이장협의회(회장 정명석)는 13일 연말 쌀 나눔 행사를 위한 사랑의 벼 베기 행사를 이장, 부녀회장, 기관단체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장협의회가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한 사랑의 벼 베기 행사는 용진읍 이장 40명이 마을 유휴지를 활용해 농사 재능기부로 경작한 벼를 수확, 관내 소외계층에게 쌀을 전달하는 사업이다.

이날 용진읍 이장들은 소유하고 있는 콤바인 등 장비를 동원해 사랑의 벼베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올해 쌀 수확량은 약 3000kg으로 예상되며, 홀로노인세대와 한부모가정 등 관내 소외이웃 300세대가 수혜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날 수확한 벼는 도정작업을 거쳐 연말 소외계층에게 전달된다.

김현봉 사랑의 벼재배 추진단장은 “지난 5월 29일 모내기 이후 계속된 호우 속에서도 이장님들의 지속적인 예초작업과 관리로 벼의 생육상태가 무척 좋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정명석 이장협의회장은 “드론방제를 위해 2년 동안 준비하신 정광용, 정수득 용진 쌀 연구회 이장을 비롯해 농업경영인 김대용 이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이러한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 내에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사랑의 쌀을 향한 이장님들의 열정에 감탄했다”며 “사랑의 쌀에 온기를 가득 담아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용진읍 사랑의 벼 재배는 지난해까지 12년째 이어온 ‘용진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에 보답 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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