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밤 온라인을 통해 ‘남원 문화재 야행(夜行)’을 만난다.
남원 문화재 야행이 ‘광한루 600년! 달나라 궁전으로의 초대’란 주제로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문화재 야행은 당초 3일 동안 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 처음 시행하는 남원 문화재 야행은 남원에서 밤에 즐길 수 있는 여덟가지 주제를 가지고 야경(夜景)·야로(夜路)·야사(夜史)·야화(夜畵)·야설(夜說)·야시(夜市)·야식(夜食)·야숙(夜宿) 등 8야(夜) 중 야숙과 야시를 제외하고 관중 없이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온라인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야경(夜景)은 밤에 관람하는 문화재 해설프로그램으로 경관조명이 펼쳐진 광한루의 밤풍경을 볼 수 있고 야로(夜路)는 밤에 걷는 문화의 거리로 옥황상제 길놀이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야사(夜史)는 밤에 듣는 문화재 이야기로 남원 문화 골든벨과 달빛 아래에서 남원이야기 토크쇼가 진행되고 야화(夜畵)를 통해서는 옛 남원의 랜드마크와 문화재 및 문화시설 사진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야설(夜說)은 문화재 감성공연으로 광한루 창건 창작 공연과 남원시립국악단이 선보이는 지역 예능인들의 흥겨운 무대가 광한루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인 야시를 통해서는 야식에 소개된 남원 농산물 꾸러미를 7일 하루 동안 남원 사랑의광장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마켓이 열린다.
남원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 개최하는 ‘남원 문화재 야행’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온라인 방식 위주로 치러진다”면서 “유튜브 채널 신설 등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남원 문화재 야행을 관람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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