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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도 가는길 빨라진다' 군산~어청도 항로 신조 여객선 3일 착공

군산해수청, 총 60억 원 들여 건조… 내년 8월 완공 예정

군산에서 가장 원거리(70km)에 위치한 어청도를 가는 길이 빨라질 전망이다.

군산해수청(청장 홍성준)에 따르면 어청도 노후여객선를 대체하는 신조 여객선에 대한 기본설계 완료 및 선박건조 계약을 완료하고 3일 착공에 들어갔다.

총 60억 원이 투입되는 신조 여객선은 총톤수 296톤, 길이 47미터, 폭 9미터, 깊이 3.3미터의 차도선으로 승객 194명·중형차 4대를 운송할 수 있다.

여객선 건조는 목포 소재 고려조선(주)에서 맡고 있으며 10개월의 건조기간을 거쳐 내년 8월 쯤 완공될 예정이다.

신조선은 여객실 현측을 창호로 배치해 여객실 내에서 360도 바다를 볼 수 있도록 했고 교통약자를 배려해 완만한 경사로 설치 등 여객실 출입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외해의 너울성 파도 등 거친 해상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1800마력 주기관 2대를 설치해 선박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신조선은 시속 20노트 이상 고속 항해가 가능해 어청도까지 직항할 경우 현 2시간 20분에서 1시간 40분대로 약 40분 단축된다.

특히 이번 여객선 교체를 통해 도서주민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도서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해수청 관계자는“ 빠르고 편리한 선박 건조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도서민들의 ‘1일 생활권’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군산~어청도 항로를 운항 중인 ‘뉴어청훼리’는 지난 2002년 6월 건조됐으며 속도가 느리고 안전 운항 능력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내부시설도 열악해 이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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