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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선 사진작가 ‘예술인의 초상’… “작가들의 아우라”

오는 16일까지 우진문화공간…미술작가 15명 담아
가로 110㎝·세로 165㎝ 대형 출력으로 디테일 집중

(왼쪽부터) 김종선·조헌·이종만 작가
(왼쪽부터) 김종선·조헌·이종만 작가

“매일 행사장과 공연장에서 전북 예술인들을 만나는 사진작가로서 의미 있는 작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예술인의 초상’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애써온 인물들에 대한 아카이브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2016년부터 2년 주기로 ‘예술인의 초상’이라는 이름으로 사진전을 열고 있는 김종선 사진작가가 이번에는 미술작가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 전시는 많은 예술인을 담지는 못했지만, 대형 출력으로 디테일에 집중했다.

오는 16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리는 전시의 부제는 ‘獨(홀로 독)‘이다. 홀로 고독과 싸우며 작업에 집중하는 미술작가들을 나타낸다. 카메라 앞에 선 미술작가들은 박승만, 유휴열, 이경태, 조현동, 임택준, 소빈, 윤철규, 소찬섭, 조헌, 이정웅, 강용면, 김성민, 이종만, 최춘근, 류재현 등 모두 15명이다. 모두 남성 작가들인데, 사진 사이즈에 부담을 느낀 여성 작가들이 촬영을 고사하면서 이번에는 함께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사진은 가로 110㎝, 세로 165㎝로 대형으로 출력했다. 김 작가는 “두 번째 전시 때 무용가들을 촬영해 내걸었는데, 스냅사진 같은 느낌이 들었다”면서 “사이즈를 대형화해 예술인의 아우라를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작가의 눈은 어떤지, 손은 어떤지 찬찬히 오래 바라봤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흑백사진으로 출력한 것도 특징이다. 이에 대해 김 작가는 작가들의 작품 색 변화를 염두에 두고 의도적으로 모노톤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촬영은 30분을 넘기지 않았다. 그는 “미술작가들이 스튜디오에 와서 촬영할 때는 30분 이상을 넘기지 않으려고 했다”며 “연출이 아닌 작가 본연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포착하고 싶었다. 지나고 보니 처음 촬영했던 컷들이 제일 자연스럽고 좋았다”고 말했다.

2016년 예술인의 초상 첫 번째 전시는 장르 구분 없이 도내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 2018년 두 번째 전시는 현대무용과 한국무용 등 무용인들을 기록했다. 다음 전시에서는 국악인들을 담은 사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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