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신산업 지난 7일 상장 첫날 상한가
명신산업㈜이 지난 7일 코스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가운데 지난해 6월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의 군산형일자리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이번에 주식시장에 상장한 명신산업(009900)은 ㈜명신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계열사로 모체가 같은 회사다. 회사 관계에 대해 ㈜명신 측은 “엠에스오토텍, 명신산업, 군산의 명신이 하나의 그룹사로 각 사업 간 연관성이 높다”고 밝혔다.
명신산업은 지난달 27일과 30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1372.대 1의 경쟁률을 자랑했다. 청약 증거금 규모는 14조365억 원이며,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은 1195.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명신산업이 주식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것은 그만큼 민간 투자자들이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명신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신뢰성과 경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게 명신 관계자의 설명이다.
명신산업은 상장 전부터 이른바 ‘테슬라 관련주’로 분류되며 큰 관심을 끌어왔다. 테슬라뿐만 아니라 현대와 기아차도 대표 고객이다. ㈜명신 역시 미국의 테슬라 등 해외 전기차 기업들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명신이 직접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면서 향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명신은 늦어도 내년부터 군산에서 전기차 위탁 생산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군산 전기차 산업 클러스터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군산형일자리는 이달 중 공모에 착수해 늦어도 내년 초에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형일자리 사업은 ㈜명신을 중심으로 에디슨모터스와 대창모터스, 엠피에스코리아 완성차 업체 4곳과 부품기업인 코스텍이 참여하고 있다.
㈜명신이 주도하는 군산형일자리는 중국 전기차 업체 바이튼의 경영난으로 사업차질이 빚어진 바 있으나 명신그룹이 보유한 자체적인 높은 기술력으로 오히려 전환점을 맞이했다. 기존에는 중국의 바이튼 1개사를 통한 위탁생산을 계획했지만, 현재는 미국과 중국 등 국내외 전기차 관련 기업 4곳과 위탁생산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도와 ㈜명신은 이를 통해 오는 2024년 전기차 24만대를 생산해 직접일자리 2000여 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청사진도 구체화하고 있다. 군산형일자리 참여기업 중 한 곳인 대창모터스는 명신과 0.6톤급 전기차 밴인 ‘다니고 밴’ 생산을 본격화했다. 다니고 밴은 대창모터스가 자체 제작한 국내 최초의 화물용 전기차 밴으로 내년 3월부터 연말까지 총 3000대가 생산될 예정이다.
아울러 ㈜명신은 싱가포르 모빌리티 기업 엠블(MVL)과 ‘전기모터 인버터 배터리’ 개발을 위해 협력하면서 동남아 시장에서도 큰 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명신과 엠블이 개발할 전기모터 인버터 배터리 ‘E-파워트레인(Powertrain)’은 양사가 생산할 ‘E-툭툭(E-TukTuk)’ 핵심 부품으로 여기서 툭툭은 동남아 국민들의 대표 이동 수단인 3륜 내연기관차다.
전북도 관계자는 “명신그룹은 웬만한 대기업 이상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해외에서 더 알아주는 회사”라며 “향후 군산형일자리 지정이 완료되면 기업 브랜드가치가 더 올라가고 신용도가 좋아 질 전망으로 지역과 우량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이 구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명신 관계자는 “명신산업이 주식시장에서 주목받으면서 ㈜명신의 군산형일자리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며 “명신이라는 회사가 그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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