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 등 위험 커져
시, 노암농공·광치산업단지 31개 업체·인력사무소 외국인 344명 검사
불법체류자 경우 신분 노출 꺼려 검사 기피 경향도 있어 지자체 관리 요구
남원시에서 지난 주말 코로나19 관련 외국인 근로자들을 전수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시는 7일 “코로나19 집단 발생의 위험으로부터 시민들이 안전하게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역 내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전북 도내 김제시에서 육가공업체 관련 외국인 근로자들의 집단감염이 일어났으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등 해외 유입 사례에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아져 보건당국이 전수검사에 나서게 된 것이다.
시는 당초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동안 지역 내 노암농공단지와 광치산업단지에 입주한 31개 업체 외국인 근로자 155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자체에서 전송한 안전 재난문자를 보고 인력사무소 등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자 외국인 근로자들이 몰리면서 검사기간도 하루 늘어 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총 검사자 수가 344명으로 계획된 인원 보다 2배 가량 늘어난 집계를 보였다.
남원시 보건소에 따르면 이들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외국인 근로자 중 불법체류자의 경우 신분노출을 꺼려 코로나19 검사를 기피하는 경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지자체 등이 이러한 방역 사각지대에 속한 외국인 근로자와 시민 안전을 위해 주기적인 검사를 실시하고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 발견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 전파를 차단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원시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취약집단을 빠르게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마스크 착용과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