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교장 부임후 삭막한 교정에 꽃과 나무심고 생태환경 조성
전주삼천초등학교(교장 주영숙)는 도란도란 오솔길 놀이터와 무지개 놀이터, 책 놀이터로 이루어진 ‘세냇골 생태 놀이터’를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고 자연 속에서 놀면서 배우는 생태환경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삼천초는 전주 도심에 자리잡고 있지만 학생수 400명 미만으로 전교생이 매일 등교한다. 2019년 3월 부임한 주 교장은 학교 공간이 아이들에게 위압감을 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학교 지대가 낮아 콘크리트 옹벽이 한쪽 담을 차지하고 있고, 놀이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에 주 교장은 학교 숲을 조성해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놀면서 교육과정을 연계할 수 있도록 ‘생태 놀이터’를 가꾸기 시작했다.
학교 화단에 작은 오솔길을 조성해 아이들이 언제든 거닐 수 있도록 했고, 버려진 통나무와 흙을 이용해 놀이공간을 만들었다.
재개발에 들어간 인근 아파트에 있던 나무를 옮겨심고 주민센터에서 봄꽃 모종을 지원받는 한편, 각 식물의 특성을 고려해 꽃과 나무를 재배치했다.
주 교장은 “아이들은 책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놀고, 경험하면서 배우는 게 더 많다”면서 “교육과정과 연계한 생태교육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자연 속에서 아이들의 인성과 심성이 바르게 자랄 수 있는 엄마 품같은 학교가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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