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무형문화연구원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 콜로키움’ 개최
역대 수상자 6명 참여…수상 후 활동상황 공유, 위상 높일 방안 모색
전주세계무형문화유산대상이 무형문화유산의 전승·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주시와 ㈔무형문화연구원, 전북대 무형유산정보연구소가 지난 13일 밤 개최한 ‘2021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 콜로키움’ 온라인 회의에서 역대 수상자들은 이 같이 입을 모았다.
이번 콜로키움은 제1·2회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 수상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간의 무형유산 보호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세계무형유산대상의 위상을 높일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콜로키움은 발표자가 참여자와 자유롭게 의견을 조율해 나가는 토론 방식이다.
2019년 수상자인 아메드 스콘티 씨(국립고고학유산과학연구소·모로코)는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 수상 소식이 현지 모로코 신문과 라디오, SNS 등을 통해 전해졌다”면서 “모로코의 무형문화유산이 자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알려지는 계기가 되면서 무형문화유산의 보전과 전승 활동에 동기부여가 됐다”고 전했다.
또 데일 자비스 씨(뉴펀들랜드와 라브라도 유산재단·캐나다)는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에서 받은 상금으로 무형문화유산 인벤토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면서 “보유자와 전승자의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전통공예가들과 보존을 위한 활동들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수상자인 몬세레 아귀레베레 씨(엔지오 임팩토·멕시코)도 “수상 이후 정부 차원에서 단체 활동을 인식하기 시작했으며, 무형문화유산의 보존과 보호에 힘쓰는 NGO로서 국가로부터 지지를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수상자 발표 이후 한국 무형문화유산 전문가인 함한희 원장, 박순철 전북대 명예교수, 윤동환·정성미·오세미나 전북대 무형유산정보연구소 연구교수 등과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의 품격 제고 방안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무형유산도시 전주에서 수상자들이 모여 무형유산의 보호활동을 논의하는 뜻깊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며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을 전승·발전시키고 무형유산이 갖고 있는 의미와 가치를 더욱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콜로키움에는 제1·2회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 수상자 6명과 세계 무형문화유산 전문가인 노리코 아이카와(일본), 로리에 튀르졍(캐나다), 아마레스월 갈라(인도), 욜린 네이링크(벨기에)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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