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환경청, 임실서 가시박 등 제거행사 계획
지난해부터 만경강 일원 미국가재 포획·폐기 힘써
전북에서 ‘생물다양성의 날(5월 22일)’을 맞아 생태계 교란종을 퇴치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성화되고 있다.
‘생물다양성’이란 육상·수상생태계와 이들의 복합생태계를 포함하는 모든 원천에서 발생한 생물체의 다양성을 의미한다. 인류가 식량, 의약품, 생활 재료를 얻어 생존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려면 다양한 생물종을 보전하는 일은 필수 과제로 꼽힌다.
전북지방환경청은 올해 기관 홈페이지 등에 생태계교란식물 퇴치사업이 내용을 담은 카드뉴스를 게재해 시민들이 이와 관련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미국가재’, ‘붉은귀 거북’, ‘큰입배스’, ‘가시박’ 등을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적하고 이를 제거해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그 중 ‘미국가재’는 지난 2019년 10월 지정된 생태계교란생물이다. 주로 유속이 느린 습지나 논과 호수 등에 서식하는데 성장속도가 매우 빠르고 가재페스트균을 퍼뜨려 토종가재와 수중생태계에 치명적 영향을 준다.
전북에서는 지난해부터 만경강 일원을 중심으로 미국가재를 포획해 폐기하는 활동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월 첫째 주에는 임실군을 찾아 ‘가시박’을 비롯한 생태계교란식물을 제거하는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도 지난 21일 전남 목포에 소재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서 ‘자연이 답, 우리가 함께 할 때입니다’를 주제로 2021년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전북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생태계교란생물을 허가없이 키우거나 자연으로 방사하면 ‘생물다양성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처벌받게 된다”면서 “건강한 자연을 만들기 위한 실천 행동으로 생태계교란생물 제거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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