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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백제 왕도’ 전주 등 7개 시·군 후백제문화권 발굴 ‘시동’

전주·완주·장수·진안·논산·문경·상주, 후백제 규명 나서
연말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 출범…발굴연구·관광자원화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영석 상주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장영수 장수군수, 전춘성 진안군수, 김영길 문경부시장, 한성환 논산시 동고동락국장이 1일 전라감영 선화당에서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영석 상주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장영수 장수군수, 전춘성 진안군수, 김영길 문경부시장, 한성환 논산시 동고동락국장이 1일 전라감영 선화당에서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900년부터 936년까지 37년간 후백제의 왕도(王都)였던 전주는 후삼국시대 격동의 중심지이자 찬란한 역사 문화가 펼쳐졌던 역사적 장소다.

전주시를 포함한 후백제문화권 7개 시·군이 후삼국시대의 주역이었던 후백제의 역사문화를 규명하고 이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지방정부협의회를 꾸리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성일 완주군수, 장영수 장수군수, 전춘성 진안군수, 강영석 상주시장, 김영길 문경부시장, 한성환 논산시 동고동락국장은 1일 전라감영 선화당에서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북의 전주·완주·장수·진안과 경북 문경·상주, 충남 논산에는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왕의 탄생과 성장, 후백제 건국, 견훤왕의 죽음 등 역사 기록이 있고, 후백제의 흥망성쇠와 관련된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다.

하지만 그동안 후백제 역사문화와 위상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다.

이에 7개 시·군은 이날 협약을 기점으로 후백제문화권의 지속가능한 방향을 설정하기로 힘을 모았다.

연말까지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를 꾸린 뒤 후백제 역사문화 발굴조사와 학술연구, 홍보활동 등에 협력하고, 후백제 권역을 중심으로 한 관광활성화 사업도 함께 발굴한다.

협의회는 오는 10일 시행되는 ‘역사문화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후백제역사문화권’을 추가로 설정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인다. 후백제 문화재의 국가지정문화재와 세계문화유산 지정에도 힘쓴다. 또 타 지자체의 참여 독려, 정책포럼, 정책토론회, 학술대회 등도 추진해 후삼국시대의 역사 조명을 확장한다.

앞서 시는 후백제 역사문화 복원을 위해 지난 2019년 문화유산전문가와 박물관장, 학예사, 관련 분야 교수 등으로 구성된 전문 학술연구단체‘후백제학회’를 출범했다. 연말까지 서고산성 추정 서문지와 우아동사지, 무릉고분군 등에서 후백제 유적 정밀발굴조사도 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의 출범으로 찬란했던 후백제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시키고 재조명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전북뿐만 아니라 충남과 경북 지역을 아우르는 후백제의 역사문화적 공간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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