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후기 이후 불상양식의 일면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
불두가 탑 상륜부로도, 화불형태로도 보이는 점 특징
무주 한풍루의 보물 승격에 이어 무주 마애삼면 보살좌상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지정을 앞두고 있다.
무주군 설천면 대불리 민주지산 정상부에 자리한 마애삼면 보살좌상은 고려 후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지산 석기봉 아래에 조성한 마애불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며 고려후기 이후 지방화 된 불상 양식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
역사상 불교조각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석상 작품으로도 평가 받는다. 특히 세 개의 불두 가운데 가장 상층 불두에 있는 구조물이 탑 상륜부로도 보이고 화불형태로도 보이는 점은 마애삼면 보살좌상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열린 전라북도 문화재심의위원회에서 무주 마애삼면 보살좌상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하기로 원안 가결됐다. 4일부터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치게 되면 최종 유형문화재 지정이 확정적이다.
김정미 군 문화체육과장은 “우리 지역의 문화재들이 보물 승격과 함께 유형문화재 지정을 앞두면서 군민들의 자긍심 또한 높아지게 됐다”면서 “우리 군은 역사 문화자원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방안 모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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