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레바논 선수 꺾고 금메달
대회 최고령자 참가 노익장 과시
정창년(72) 전 전북장애인태권도협회장이 아시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대표로 출전한 정창년 선수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65세 초과급 결승전에서 레바논 안와르 네흠 선수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고려품새와 2차 한수품새에서 7.62대 7.57로 승리했다.
정 선수는 컷오프 방식으로 8명이 결선에 진출하는 예선전에서 가장 높은 점수로 결승에 올랐다.
특히 이번 대회 최고령자로 참가해 태권도종주국·종주도 위상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은 물론 현란한 품새로 금빛 발차기를 선보이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국기원공인 9단인 정창년 선수는 32년간 경찰청에 재직한 무도사범이다. 지난 1985년부터 1988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해 현지 경찰과 경호요원의 태권도와 무도지도 임무를 수행했다.
또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전북경찰청 포돌이 태권도교실을 운영해 무도발전에 공헌했다. 퇴직후에는 전북경찰청 무도지도관으로 6년간 활동했다.
정 선수는 국내 품새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국제코리아오픈 김운용컵 3연패와 춘천코리아오픈대회 2연패, 경주코리아오픈대회 2연패 등 출전하는 국내대회마다 금메달을 획득했다.
아울러 대한태권도협회장기 전국대회 3연패로 품새명인상을 수상했다.
정창년 선수는“시상대에 오르는 순간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울려 퍼질때 기쁨과 감격의 눈물을 감추지 않을 수 없었다”며“앞으로 대한민국 태권도 발전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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