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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은 그대론데...전북지역 주거비용 부담은 큰 폭 증가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몰락 등으로 수입은 줄거나 제자리에 머물고 있지만 최근 5년간 전북지역 월세와 전세가격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값과 채소, 과일 같은 생필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서민가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거비용 부담까지 갈수록 커지면서 서민가계를 벼랑끝으로 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전북지역의 월세평균금액은 지난 2015년 31만7000원에서 지난 2017년 40만3000원으로 40만원대를 넘어선 이후 지난 해 말 41만3000원으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시작되면서 임대인들이 보증금을 낮춘 대신 월세가격을 올린 게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2015년 평균 7146만원이었던 전세가격도 지난 2017년 1억7만5000원으로 1억 원 대를 넘어 지속적으로 올라 올해는 1억536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전북지역에서 소득을 올릴만한 마땅한 투자처가 부족한데다 예금이자율이 연 1%대에 불과해 전세금을 받아 은행에 예치하는 것보다 월세를 받는 수익이 크게 때문에 임대인들이 월세수입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서민가계는 갈수록 늘어나는 주거비용 부담 때문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반면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집계한 가계수입 전망은 지난 2015년 설정된 기준치 100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계수입은 제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주거부담 완화를 위한 월세부담금 지원제도가 있지만 조건이 까다로운 데다 홍보가 제대로 안 돼 혜택이 실제 서민들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수입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생필품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주거비용까지 가세해 서민들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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