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2% 완주 선택
통계청, 농식품부, 해수부 공동 발표
전북의 귀농귀촌 1번지는 역시 완주군이었다.
최근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이 공동 발표한 ‘2020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완주군으로 귀농·귀촌한 가구는 총 3637가구 4793명으로, 전북으로 귀농·귀촌한 가구의 약 22%에 달했다. 지난해 전북으로 귀농·귀촌한 가구는 1만6398가구였고, 전주시를 제외한 13개 시군 평균은 1261가구다. 시군 평균의 3배에 달하는 가구가 완주를 선택한 것이다.
특히, 가구 규모에서 완주군 귀농인 평균가구원수는 1.5명, 귀촌인 평균가구원수는 1.3명으로, 도내 귀농 평균가구원(1.3명), 귀촌 평균가구원(1.2명) 보다 높았다. 평균가구원수가 많다는 것은 가족과 함께 안정적으로 귀농귀촌하는 인구가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청년층 비중이 높다는 것도 특기할 대목이다. 2020년 완주군 귀농귀촌 인구 4793명 중 30대 이하 청년층의 비중이 43%( 2063명)에 달한 것.
그동안 완주군은 선도적인 귀농정책으로 ‘소득과 삶의 질 높은 지역’이라는 인식을 크게 확산시켜왔다.
주택 신축과 매입, 수리비(세대당 최대 500만원)를 지원하고, 농지매입과 임차비 지원(세대당 최대 250만원), 비닐하우스 신축비(세대당 최대 960만원), 이사비(50만), 교육훈련비(세대당 최대 30만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귀농인 융자 사업(농업창업 3억원, 주택구입 7500만원)과 예비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한 게스트하우스와 예비귀농인 거주시설로 귀농인의 집,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운영 등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처음 시작된 ‘완주군 농촌 살아보기’도 도시민들의 완주 선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농촌살아보기는 최대 6개월간 완주군에서 직접 살아보며 농촌을 알아가고, 농사도 직접 지어보며 귀농귀촌 여부를 결정하는 프로그램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완주로의 귀농귀촌 유형이 가족단위로 오고, 또 청년층 유입이 많은 만큼 그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여 대한민국 귀농귀촌 1번지로 만들겠다”며 “귀농귀촌인과 지역주민간 융화정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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