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출신 박시영 정치컨설턴트, 김계환 컨설턴트 저서 '위너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과학적 데이터 기반을 통한 선거분석과 승리전략 제시
2022년은 대통령 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되는 ‘선거의 해’이다.
제20대 대선(3월 9일)은 7개월, 제8회 지선은 10개월 정도 앞둔 상황에서 선거에 뛰어드는 지망생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박시영·김계환 정치컨설턴트가 공동으로 저술한 <위너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김영사)이다.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내용은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을 담고 있다. 위너는>
우선 책은 정치에서 승리하는 전제조건을 ‘대중의 마음’으로 내세운다. 정치는 어떤 사안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이 아니라 대중의 요구를 파악하고 실행해나가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민심은 정치적 행위의 중요한 지표가 된다.
좋은 전략도 민심을 읽어내는 것부터 시작한다. 저자는 민심을 토대로 자신과 경쟁자의 특성, 선거지형, 불확실한 변수를 분석한 뒤,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을 길러야 한다고 당부한다. ‘
민심이 가진 속성도 파헤친다. 민심은 데이터로 증명할 수 있는데, 표심과 향방은 일정한 흐름을 띈다. 한순간에 이리저리 움직일 만큼 가볍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대중의 마음은 투표지에 고스란히 투영된다.
코로나19로 변화한 시대정신도 제시한다. ‘함께 잘 살아보자’이다. 코로나19 재난이 대중들 사이에 많은 경제적 격차를 발생, 사회 분열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대선에 나가는 주자들을 향해 어느 때보다 격차 해소와 복지국가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한다.
온라인 언택트 정치로 인한 선거구도 변화도 분석하고 있다. 책에 따르면 과거에는 정당, 조직, 자금 등 오프라인에서 세를 과시할 수 있는 인물이 부상할 수 있었다.
반면 온라인 언택트 정치는 자신의 스토리와 메시지, 정책, 정견, 비전, 감성 등으로 승부를 볼 수 있다. 세가 약한 언더독 후보도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수 있는 구조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표적인 사례다.
출마자 개인의 노력과는 무관하게 선거가 흘러가는 사태도 설명한다. 저자는 정치가 거대한 구도에 의해 판이 좌우되거나 작동하는 경우를 사례로 든다. 다만 고정불편의 판은 없다고 한다. 구도의 키를 쥐고 있는 대중의 마음을 흔드는 것은 정치이자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결국 정치에서는 영원한 여당과 야당도, 영원한 승자로 패자도 없다는 게 결론이다. 이런 속성 때문에 정치가 혼탄하고 실망스럽더라도 정치를 외면하거나 멀리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한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희망이 정치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정읍출신인 박시영은 여론조사 전문가이자 정치 컨설턴트이다. 노무현 대통령 당시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으며, 문재인 후보의 전략컨설팅을 맡았다. 현재 윈지코리아컨설팅의 대표이사로 여론의 흐름에 기초한 정세 분석 및 다양한 선거의 전략 컨설팅을 맡고 있다. 유튜브 ‘박시영TV’의 진행자이며, ‘더 라이브’ ‘김어준의 뉴스공장’등에 출연하고 있다. 저서는 <19대 대통령>(공저)과 <대통령을 만드는 정치컨설턴트> 가 있다. 대통령을>
김계환은 민주당 대표의 연설담당비서관이다. 서울특별시장 연설 및 메시지 비서관, 윈지코리아컨설팅 수석 컨설턴트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12년 대선에서 ‘저녁이 있는 삶’을 기획하고 슬로건화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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