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과 지자체 자료내고 너도나도 환영 ‘공치사’
잘 되는 사업은 “모두의 공” 안되면 “네탓” 아님 “모른척” 일관하는 문화 혁신 필요
제3금융중심지, 전주역 문제, 새만금 공항, 군산조선소 현안에도 한 목소리로 뭉쳐야
정부의 제5차 국도·국지도 계획에서 노을대교 건설 사업 반영이 성공한 가운데 이번 사례를 ‘전북원팀’ 부활의 기회로 살려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5일 정치권과 도내 각 지자체들의 상황을 살펴보면 전북도와 고창군, 부안군을 물론 이곳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들까지 너도나도 환영의 뜻을 밝히고 공치사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실제 이번 성과는 송하진 전북지사와 권익현 부안군수, 유기상 고창군수, 정운천·김윤덕·윤준병·이원택 의원이 유기적으로 합심해 이뤄낸 결과로 평가된다.
하지만 전북도내에는 여전히 잘 되는 사업은 너도나도 힘을 합친 “모두의 공”으로 정치권의 홍보가 이어지지만, 현안해결이 어려운 사업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네 탓으로 돌리는 문화가 여전해 이러한 문화를 혁신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노을대교 사업 통과의 경우 통과가 확정되자마자 전북도와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보도자료를 내고 사업 관철을 위한 자신들의 노력을 어필했다.
고창·부안을 지역구로 둔 윤준병 의원과 이원택 의원도 마찬가지였고, 정치권의 끈질긴 노력이 빛을 발한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에 제3금융중심지 지정, 전주역사 개선문제, 새만금 신공항 사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현안에도 지자체와 정치권이 하나가 돼 최선을 다한다면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이란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와 정치권은 일부 사업에 대해 안 풀리는 이유가 여전히 서로의 탓이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
특히 오는 9월 정기국회는 지역현안 사업의 반영과 예산확보에 절호의 기회로 정치력과 행정력을 발휘해야한다.
아울러 그 의미가 퇴색돼 지금은 아예 구호조차 사라진 전북원팀 정신을 되살려 모두가 윈윈하는 정치문화에 대한 도민들의 열망을 외면해선 안 된다는 게 지역 내 중론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노을대교는 물론 제5차 국도국지도 계획에 국회의원들이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줬다”면서 “다른 현안 사업에도 통 큰 소통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전했다.
도내 한 국회의원실 관계자도 “도와 각 도내 기초지자체 담당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논리를 찾아왔다”면서“지역구 의원, 상임위 소속 의원의 일치단결 된 행동이 좋은 성과를 창출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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